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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금쪽이’ 김휘집은 왜 새벽 2시 방망이를 휘둘렀나

입력 2025.07.17 20:49

수정 2025.07.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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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컨디션 난조로 부진하자

타격 타이밍·자세 교정에 집중

6월 타율 0.307·5홈런 반등 성공

“언젠가는 올스타전도 나가고파”

NC ‘금쪽이’ 김휘집은 왜 새벽 2시 방망이를 휘둘렀나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3루수 김휘집(사진)의 노력이 놀랍다고 했다. 원정경기를 갔다가 새벽에 돌아왔는데 김휘집이 새벽 2시에 창원NC파크 실내훈련장에서 혼자 타격훈련을 하고 있더라는 것이다.

김휘집은 왜 그 시간에 방망이를 휘둘렀을까. 김휘집은 경향신문과 통화하면서 “5월이었다. 실내라서 무서운 건 없었다”고 웃었다. 김휘집은 “원정 끝내고 내려오면서 영상을 보는데 이거다 싶은 게 있었다. 오늘 지나면 까먹을 거 같아서 공을 좀 쳐봐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타격 타이밍이 계속 빨라서 고민이었는데, 마침 딱 맞게 타격하는 영상이 눈에 들어왔고 바로 몸으로 느낌을 잡아보려 했다는 이야기다.

김휘집은 “감독님이 보셨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면서 “사실 좀 부끄럽다. 야구 잘하는 거로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데, 훈련은 누구나 다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다. 스프링캠프 기간 햄스트링 통증으로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5월까지 타율 0.182에 머물 만큼 제대로 공을 때려내지 못했다. “다 내려놓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할 만큼 스트레스가 심했다.

김휘집은 6월 반등에 성공했다. 한 달 동안 타율 0.307에 5홈런을 때렸다. 6월 활약으로 전반기를 타율 0.223에 10홈런 27타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여전히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지만, 지난해 전반기보다 오히려 기록이 더 낫다.

김휘집은 지난 시즌 중 트레이드로 넘어왔다. NC는 김휘집을 데려오기 위해 1·3라운드 신인 지명권 2장을 키움에 내줬다. 그만큼 기대치가 높다. 새로 부임한 이 감독도 김휘집을 살리기 위해 직접 토스배팅 공을 올려줄 만큼 신경을 많이 썼다. 현역 통산 337홈런의 장타자 출신인 만큼 김휘집의 가능성이 더 크게 눈에 들어왔다.

김휘집은 “사실 팀에서 제가 정말 ‘금쪽이’다. 빨리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한창 안 좋을 때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야구장을 나가고 했는데, 시간 좀 지나서 다시 보니 그렇게 야구를 계속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휘집은 시즌 내내 타격 자세 교정에 힘썼다. 무게 중심을 아래로 내리고 동시에 중심 이동도 좀 더 간결하게 하는 방향으로 가다듬는 중이다. 김휘집은 “2~3년 전부터 (타격폼) 고민을 했다. 스위퍼가 처음 들어왔을 때 ‘나는 절대 못 치겠다’ 싶었다. 스위퍼 말고도 투심, 커터처럼 횡 무브먼트 좋은 공이 워낙 많다”고 했다. 워낙 오래 해와서 몸에 익을 대로 익은 폼을 바꾸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김휘집은 “반복 훈련 말고는 답이 없다”고 의지를 보였다.

김휘집은 남은 시즌 다치지 않고 전 경기에 나가는 게 우선 목표다. 언젠가는 올스타전도 나가고 싶다.

김형준, 김주원과 함께 NC의 미래를 이끌 ‘3김’으로 불리지만, 김휘집은 아직 올스타전 경험이 없다. 야구 생각만 하면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김휘집은 “아니다. 쉬는 날은 어디 가서 맛있는 거 먹을지 생각밖에 안 한다. 취미가 맛집 탐방이다”라며 웃었다.

NC ‘금쪽이’ 김휘집은 왜 새벽 2시 방망이를 휘둘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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