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산청·순창은 1시간당 98㎜~81㎜ 신기록
이틀 사이 520mm에 가까운 많은 비가 쏟아진 충남 서산시 석림동 청지천 일대에서 차량들이 불어난 물에 침수돼 있다 . 서산|성동훈 기자
지난 17일 충청권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물벼락으로 충남 서산·홍성·천안, 광주 등에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루 만에 서산에 438.9㎜, 광주에 426.4㎜, 홍성에 353.3㎜, 천안에 301.1㎜, 서청주에 240.3㎜의 비가 내려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광주에는 1939년 이래, 서산에는 1968년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하루 만에 400㎜ 넘는 비가 온 것은 광주와 서산 역사상 처음이다.
서산과 홍성, 경남 산청과 전북 순창에서는 지난 17일이 시간당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날로도 기록됐다. 전날 서산에서는 한 시간 만에 114.9㎜, 홍성에서는 98.2㎜, 산청에서는 86.2㎜, 순창에서는 81.3㎜의 비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과 경남권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수도권과 충남 북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1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은 정체전선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확장하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올라온 열대 수증기 영향으로 19일까지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라권과 경상권에는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 비가 오겠다. 충청권에도 50~150㎜, 많게는 200㎜까지 비가 예보됐다. 특히 남부지방에는 시간당 50~80㎜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비는 내일(19일) 밤 대부분 그치겠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 지역에서는 비가 모레(20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