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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스코틀랜드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풍력 발전은 "경관을 파괴하고, 새를 죽게 하고, 고래의 미치게 한다"며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

27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함께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풍력 발전은 사기극"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 지평선을 바라보면 18번 홀 끝에 풍력 발전기 9개가 보였다.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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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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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풍력 터빈은 고래도 미치게 해”···스코틀랜드 풍력 발전에 불만 쏟아내

입력 2025.07.28 13:12

수정 2025.07.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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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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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코틀랜드의 풍력 발전이 자신 소유 골프장의 경관을 해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미·유럽연합(EU) 정상회담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풍력 발전은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제일 오른쪽)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제일 오른쪽)이 스코틀랜드 턴베리에 있는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 턴베리 골프 리조트에서 카트를 운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턴베리에 있는 자신 소유의 골프 리조트에서 골프를 쳤다면서 “지평선을 바라보니 18번 홀 끝에 풍력 터빈 9개가 보였다. 정말 아쉽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풍력 발전은) 매우 비싸다. 독일도 풍력 발전을 시도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면서 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너지로는 돈을 벌어야지 잃어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풍력이 풍경을 망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풍력 발전이 새와 고래의 폐사를 유발한다는 검증되지 않은 주장도 했다.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 지역의 어떤 곳은 지난 20년간 고래 1~2마리가 해안에 떠밀려온 적이 있고 최근에는 단기간에 18마리가 떠밀려왔다”며 “그것(풍력발전기)이 고래들을 미치게 만드는 것이다. 미국에는 풍력 발전기가 절대 세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일 스코틀랜드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한 기자회견에서도 유럽이 “풍력발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늘에서 보니 온 천지에 풍력 터빈들이 있다. 아름다운 평지와 계곡들을 망치고 새들을 죽이고 있다. 바다에선 바다도 망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풍력발전에 반감을 갖게 된 것은 스코틀랜드 당국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에버딘셔에 있는 자신 소유 골프장 근처에 풍력 발전 단지가 건설되는 것에 반대하며 당국을 상대로 개발 허가 무효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풍력터빈이 경관을 망치고 골프장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약 2년간 송사를 벌였으나 2015년 영국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28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에서도 풍력발전에 대한 불만을 쏟아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영국 집권 노동당은 2030년까지 육상 풍력 발전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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