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제재 기한 단축 경고에 30일(현지시간) “우리는 면역력이 있다”고 맞대응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엄청난 양의 제재 아래서 오랜 기간 살아 왔다. (그런데도) 우리 경제는 정상 기능하고 있다”며 “당연히 이 문제(제재)에 대해 어느 정도 면역력이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타스 통신이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국제 사회 대표단이 이 문제에 대해 내놓는 모든 발언을 계속해서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러시아를 향해 ‘50일 이내’ 종전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러시아와 그 교역국에 ‘100% 수준’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경고 약 2주 만인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대러 제재 유예 시한을 “오늘부터 10일 또는 12일”이라고 줄여 말했다. 전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는 “오늘부터 열흘”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군 훈련소를 공습해 군인 최소 3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