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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몇년 전부터 여성 청소년들 사이에 '프로아나'라는 말이 유행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아름다움엔 죄가 없지만, 그 의미가 지나치게 단순화돼 있다면 그것은 경계해야 한다.

집중할 것은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이 아니라, '아름다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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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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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입력 2025.07.31 20:34

수정 2025.07.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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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나쁜 것은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아름답고 싶은 욕망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다. 나쁜 것은 아름다워야 한다는 의무, 또는 아름다워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의무다. 대다수 여성이 아름다움을 자기 성별을 추켜올리는 이상화로 받아들이지만, 사실 그것은 여성이 자신의 실제 모습 또는 평범한 성장의 결과에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이다. … 분명 아름다움은 권력의 한 형태다. 그래야 마땅하다. 개탄스러운 것은 아름다움이 대다수 여성이 추구하도록 권장되는 유일한 형태의 권력이라는 점이다.” <여자에 관하여>, 윌북

몇년 전부터 여성 청소년들 사이에 ‘프로아나(pro-ana)’라는 말이 유행한다는 얘기가 들린다. 찬성을 의미하는 프로(pro)와 거식증을 의미하는 아나(anorexia)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신조어인 이 말은 ‘마른 몸이 곧 아름답다’는 생각과 연결된다. 이는 마르고 하얀 피부의 아이돌 등이 우상화돼 비치는 미디어의 영향을 비롯해 여러 사회적 맥락 속에서 만들어진 개념일 것이다. 아름다움엔 죄가 없지만, 그 의미가 지나치게 단순화돼 있다면 그것은 경계해야 한다. 집중할 것은 아름다움을 원하는 ‘여성’이 아니라, ‘아름다움’ 그 자체다. 수전 손택이 1970년에 쓴 글을 모은 책이나 지금도 유효한 말들이 담겼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서문에서 이번 책이 “지금의 한국 사회와 너무나 잘 들어맞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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