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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 7월 30일 14시15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인근을 지나던 김형남 소방사의 눈에는 검은색 연기가 포착됐다.

다행히 불은 꺼졌고, 김 소방사는 배달 기사와 함께 담당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수원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속한 화재 진압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은 김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수여 할 계획"이라며 "또 초기 화재 확산을 막은 배달기사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하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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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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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날 귀가하던 소방관…변압기 인근 쓰레기 더미 화재 진압

입력 2025.08.03 10:45

수정 2025.08.0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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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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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30일 14시15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인근에서 김형남 소방사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지난 7월 30일 14시15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인근에서 김형남 소방사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지난 7월 30일 14시15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인근을 지나던 김형남 소방사(수원남부소방서 매산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의 눈에는 검은색 연기가 포착됐다.

김 소방사는 이날 비번으로, 개인 일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연기를 본 그는 직감적으로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즉시 몰고가던 자동차 핸들을 돌렸다.

김 소방사가 도착한 곳에서는 쌓아둔 쓰레기에 불이 난 상황이었다. 배달 기사가 불꽃을 발로 밟아가며 진화를 시도하고 있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설상가상 쓰레기 옆에는 변압기가 있어 불이 확산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됐다.

김 소방사는 가장 가까운 약국으로 뛰어 들어가 소화기를 빌려 진압에 나섰다. 다행히 불은 큰 피해없이 꺼졌다. 그는 잔불이 모두 정리될 때까지 소화기로 현장을 정리했다. 또 배달 기사와 함께 소방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김 소방사는 3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직업이 소방관이라 그런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반응해서 뛰쳐나갔던 것 같다”면서 “먼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 소화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무엇보다도 다친 사람이 없고, 큰 불로 번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남 소방사.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김형남 소방사.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수원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신속한 화재 진압으로 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은 김 소방사에게 표창장을 수여 할 계획”이라며 “또 초기 화재 확산을 막은 배달기사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하기 위해 현재 인적사항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구급특채로 소방에 입문한 김 소방사는 2023년 7월에는 급성뇌졸증 환자 후유증 최소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브레인세이버를 받은 우수한 구급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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