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하수처리장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노동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의 하수처리장 공사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노동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4분쯤 제주시 도두동의 공공하수처리장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작업 중 사람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작업자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중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건물은 현재 폐쇄됐다.
사고 현장에서는 미생물 공기주입 테스트가 이뤄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것으로 미뤄볼 때 황화수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오후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가스누출 사고 현장을 긴급 방문해 사고 원인 파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지시했다. 오 지사는 이 자리에서 “현장에서 노동자 안전을 위한 사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부터 공사현장 안전 매뉴얼까지 점검하라”고 밝혔다.
오 지사는 현장 점검 후 부상을 입은 노동자들의 치료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한라병원도 방문했다. 한라병원 의료진은 “환자는 다행히 고비를 넘기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퇴원해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