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 밤사이 시간당 200㎜에 육박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일 오후 7시30분 광주와 나주, 담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일부 지역은 일일 누적 강수량 190㎜를 넘겼다. 앞서 오후 6시30분에는 곡성, 구례, 장성, 함평, 영광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광주와 전남 10개 시군(순천·무안·신안 포함)에 호우경보가, 전남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누적강수량은 무안공항 289.6㎜, 무안 운남 233㎜, 함평 월야 166.5㎜, 신안 압해도 149.㎜, 장성 상무대 119.㎜, 광주 광산 118.5㎜ 등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남에서는 주택 및 상가 침수 등 118건의 호우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국제무안공항은 천장에서 빗물이 새고 로비 바닥이 흥건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도로침수 2건이 접수됐다.
무안군은 일부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권고를 받으면 즉시 대피해 달라”는 안내 문자를 추가로 발송했다.
광주시는 비상 2단계를 유지하며 하천 주변 도로와 다리 밑 도로, 지하차도 등의 통행을 통제 중이다.
기상청은 5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80~15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물 역류, 하천 범람, 산사태, 교통사고 등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