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 경향신문 자료사진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면서 119구급 출동이 1년 전보다 14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폭염 대응 기간 시작일인 5월15일부터 7월31일까지 온열질환 관련 신고로 인한 119구급 출동은 2467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1010건) 대비 14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온열질환으로 인한 119구급 출동 건수는 총 3381건이었다. 이 중 7∼8월 두 달간 출동 건수가 전체의 74.0%(2503건)를 차지했고, 그 중에서도 8월에 1826건(54.0%)이 집중됐다.
소방청은 “작년 추세를 고려할 때 올해도 8월에 폭염으로 인한 119 출동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9월30일까지 폭염 대응 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 119구급차 1660대를 폭염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모든 구급차에 생리식염수, 얼음조끼, 얼음팩, 정맥주사 세트, 전해질 보충용 음료, 물 스프레이 등 폭염 대응 물품 9종을 보강했다.
또 출동 공백 발생 시 구급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소방 펌프차에 구급 기능을 추가한 ‘펌뷸런스’ 1429대를 별도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 강화를 위해 전국 20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문 의료진을 배치해 24시간 응급처치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유병욱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통상 8월에 폭염이 더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 출동이 크게 증가한다”며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망설이지 말고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