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로 일대에서 지난해 8월 ‘대전 0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전시 제공
한 여름 도심에서 즐기는 축제를 콘셉트로 올해 3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오는 8일 개막한다. 행사 준비를 위해 축제 주무대인 대전역 앞 중앙로 일대는 6일부터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대전시는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오는 8∼16일 중앙로 일대에서 ‘2025 대전 0시 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0시 축제는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을 테마로 올해 3년째 열리는 행사다. 대전역에서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이어지는 주 행사장도 이 테마에 맞춰 과거·현재·미래존으로 구성된다.
대전역을 나와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과거존은 1905년 대전역 개통 이후부터 과거 대전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레트로 문화체험’ 등을 통해 과거 생활상과 대전역 개통 이후 대전이 근대도시로 발전하는 과정 등을 엿볼 수 있다.
현재존은 지역의 문화예술 역량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축제가 열리는 9일 동안 각각 다른 테마의 퍼레이드와 공연·전시 행사가 펼쳐진다. 공연·전시는 중앙로 주 행사장뿐 아니라 주변 소극장과 갤러리, 지하상가 등 원도심에 산재한 다양한 문화공간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미래존에서는 ‘과학수도’를 표방하는 대전의 과학기술 역량과 미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대전시가 육성하는 6대 전략산업의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미래과학체험관과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패밀리 테마파크’ 등이 미래존에 자리잡는다.
올해 더욱 무더운 날씨 속에서 축제가 열리는 만큼 대전시는 폭염과 인파 밀집에 대비한 안전대책에도 각별히 신경을 스고 있다. 행사장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인파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주변에 30곳의 폭염 쉼터를 마련하고, 살수차와 쿨링포그 등 폭염 저감시설도 대거 동원할 예정이다.
0시 축제 준비와 개최에 따라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까지 중앙로 일대는 6일 오전 5시부터 행사가 마무리되는 17일 0시까지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시는 교통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장에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주변 도로 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시철도를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첫 해에는 110만명, 지난해에는 200만명이 방문하며 대전 0시 축제가 여름 도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안전사고와 쓰레기, 바가지요금이 없는 ‘3무 축제’를 만들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를 가진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