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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 면박’ 이어 호텔 객실에 ‘걸레 수건’···여수, 세계 섬박람회 앞두고 악재

입력 2025.08.06 13:33

수정 2025.08.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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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제공

여수시청 전경. 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에서 유명 식당의 불친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한 리조트 호텔이 객실 손님에게 수건 대신 걸레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잇따른 불미스러운 일로 관광도시 이미지가 흔들리자, 여수시는 가격·위생·응대 전반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수 한 리조트 호텔에서 겪은 불쾌한 경험담을 올렸다. 그는 “아이들과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어 멀리 여수까지 갔다”며 “호텔 수건을 사용한 뒤 적힌 글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 ‘걸레’라고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다 닦인 후였다”며 “호텔에 이야기했지만 ‘죄송하다. 분리 세탁 과정에서 섞인 것 같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전했다. A씨가 머문 객실은 1박 요금이 4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호텔 측은 대표와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호텔 측은 “불편을 겪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 응대 교육 강화, 객실 점검 개편, 고객 의견 접수 체계 개선을 즉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에서는 최근에도 유명 연예인이 다녀간 식당에서 한 여행 유튜버가 홀로 식사하는 동안 ‘빨리 먹으라’는 재촉을 받는 등 불친절 사례가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당시 여수시는 사과문을 내고 음식·숙박업 종사자 친절 교육 강화를 약속했지만, 잇따른 사건으로 관광도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

내년 9월 여수 세계 섬박람회를 앞두고 지역 사회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시민은 “국제 행사를 앞둔 도시라면 기본적인 서비스 수준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돌산읍, 봉산동, 화양면, 소라면 등 권역별로 숙박업소를 방문해 요금 실태를 파악하고, 불친절 민원 업소는 단계별로 평가해 점검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숙박 요금 사전 신고제에 참여한 144개 업소에는 요금표를 제작해 입구에 부착하도록 했으며, 하반기에는 ‘혼밥 가능’ 식당도 지정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민 평가단, 소비자 감시원 등의 활동을 확대하고, 공무원과 업소 간 매칭으로 전담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불시 점검을 강화해 ‘눈에 보이는’ 관리·감독을 하고, 관광 서비스 전반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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