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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충남대·공주대 통합 가시화되나···구성원 투표서 찬성 우세

입력 2025.08.07 11:24

충남대 정문. 충남대 제공

충남대 정문. 충남대 제공

충청권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와 공주대가 학교 통합에 한걸음 다가섰다.

충남대는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지난 4~6일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주대와의 통합에 대한 구성원 의건수렴을 진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60.8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충남대는 올해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을 신청해 예비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11일까지 교육부에 본지정 심사를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통합을 전제로 사업 신청을 했기 때문에 최종 선정을 위해서는 양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결과가 수반돼야 하는 상황이었다

충남대는 이번 의견수렴 과정에서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을 물었다. 교직원과 학생 총 2만5123명 중 1만281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0.99%를 나타냈고, 집단별로 반영 비율을 달리해 최종적으로 찬반 비율을 산출한 결과 찬성률이 60.83%로 반대(39.1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부생의 경우 반대가 83.54%로 압도적이었으나 반영 비율이 15%로 제한돼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공주대도 같은 기간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공주대 구성원 투표에서도 통합에 대한 찬성 비율은 58.27%를 보였다. 공주대에서는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의견수렴 대상 집단에서 통합에 대한 반대보다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을 받을 경우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대학이 통합할 경우 전체 구성원 숫자가 4만명을 넘는 메머드급 국립대로 새출발을 하게 된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각 지역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전국 20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을 받았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최종 지정된 대학에는 5년간 최대 1000억원이 지원되며, 통합형의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남대는 지난해 대전지역 국립대인 한밭대와의 통합 모델로 글로컬대학 지정을 신청했으나, 구성원들간 합의 불발로 본지정을 받는데 실패한 바 있어 올해는 통합 추진과 본지정 심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양 대학은 통합에 대비해 직원 인사 방침 등에 대해서도 합의한 바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지난 5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후 공주대와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하면서 본지정 평가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며 “최종적으로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를 본지정 실행계획서에 담아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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