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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8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은 두 사람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수사 기록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고, 추가 조사에서 이를 확인할 방침이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수사 기록이 경찰에 이첩됐을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 대통령에게도 이를 보고해달라"는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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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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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임기훈·조태용 추가 조사…‘기록 회수 지시’ 확인한다

입력 2025.08.07 15:29

  • 최혜린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의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달 2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8일 임기훈 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VIP 격노’ 전후 상황을 가장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본다. 특검은 추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다시 국방부로 회수해오라’는 지시가 내려온 정황을 자세히 확인할 계획이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7일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임 전 비서관과 조 전 실장을 오는 8일 오전 9시30분에 특검 사무실로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전 비서관과 조 전 실장은 지난달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다. 지난 조사에서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31일 대통령실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런 일(채상병 순직사건)로 윗사람부터 아랫사람까지 다 처벌이 되면 어떻게 하냐”는 취지로 말하는 걸 봤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격노 회의’ 이후 경찰에 이첩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기록이 국방부로 회수되는 과정에도 관여했다고 본다. 특검이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조 전 실장은 해병대 수사단이 경찰에 수사기록을 이첩한 날(2023년 8월2일) 윤 전 대통령에게 ‘수사 기록이 경찰에 넘어갔다’고 직접 보고했으며, 이때 윤 전 대통령은 크게 화를 냈다고 한다. 이후 임 전 비서관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에서 ‘왜 상급자를 혐의자로 명시한 기록이 그대로 경찰에 넘어갔느냐’는 취지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두 사람의 진술 등을 종합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수사 기록을 회수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고, 추가 조사에서 이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한 내용을 우선하여 조사하고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한 내용도 함께 물을 계획이라고 한다. 임 전 사단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와 관련된 대부분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며 심야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정 특검보는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도피 출국’ 의혹과 관련해 전날 진행된 외교부 압수수색에 대해선 “당시 정황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일부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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