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이후
설문에서 찬성 60% 넘어서
‘본지정 계획’ 반영해 낼 듯
충청권 거점 국립대인 충남대와 공주대가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선결조건인 학교 통합에 한 걸음 다가섰다.
두 대학이 최근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합 찬반 설문에서 찬성 비율이 절반을 넘겼다.
충남대는 “지난 4~6일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공주대와의 통합에 대한 의견수렴을 진행한 결과 찬성 의견이 60.8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충남대는 공주대와의 통합을 전제로 올해 정부로부터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았다. 오는 11일까지 교육부에 본지정 심사를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려면 양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결과를 제시해야 한다.
충남대는 ‘통합을 전제로 하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으로 구성원들의 찬반 의견을 물었다.
교직원과 학생 총 2만5123명 중 1만281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0.99%를 기록했고, 집단별로 반영 비율을 달리해 최종적으로 찬반 비율을 산출한 결과 찬성률이 60.83%로 반대(39.1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부생의 경우 반대가 83.54%로 압도적이었으나 반영 비율이 15%로 제한돼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공주대도 같은 기간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공주대 구성원 투표에서도 통합 찬성 비율은 58.27%로 과반이었다. 공주대에서는 교원,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집단에서 통합 반대보다 찬성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두 대학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지정될 경우 통합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양 대학이 통합하면 전체 구성원 숫자가 4만명을 넘는 매머드급 국립대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각 지역과 연계한 경쟁력 있는 대학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2년에 걸쳐 전국 20개 대학이 글로컬대학 지정을 받았으며, 올해 마지막으로 10개 대학을 선정한다.
최종 지정된 대학에는 5년간 최대 1000억원이 지원되며, 통합형의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구성원 의견수렴 결과를 본지정 실행계획서에 담아 교육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