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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템말템] 여름철 운동화 세탁, 테무깡 3종으로 해결해 봤더니

입력 2025.08.09 06:00

수정 2025.08.0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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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의 살템말템 ②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살림템’이 있다. 너도 나도 산다는 공동구매의 결과물일까. 마침내 빛을 발한 중소기업의 야심작일까. 자취 포함, 살림 경력 25년 차. ‘살림이 취미인’ 기자가 ‘회사돈내산’으로 대신 써보고 콕 짚어 정리한다. 이거 사, 말아?

폭염에 축축하게 배어든 발냄새, 갑작스러운 폭우에 젖은 밑창. 여름철 운동화는 말 그대로 ‘오감 테러범’이다.

폭염에 축축하게 배어든 발냄새, 갑작스러운 폭우에 젖은 밑창. 여름철 운동화는 말 그대로 ‘오감 테러범’이다.

폭염에 축축하게 배어든 발냄새, 갑작스러운 폭우에 젖은 밑창. 여름철 운동화는 말 그대로 ‘오감 테러범’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빨 수도 없다. 쪼그려 앉아 솔질하자니 귀찮고, 세탁소에 맡기자니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냥 더 신자”를 되뇌며 악순환을 반복하게 하던 중 SNS 피드와 쇼츠 영상에서 ‘운동화 세탁 혁명템’으로 불리는 흥미로운 제품을 발견했다. 신발 전용 세탁 망부터 지우개처럼 생긴 클리너, 드라이기까지 잘만 쓰면 꽤나 유용할 것 같은 이른바 ‘테무깡 신발 세탁 용품 3종’ 사용 후기다.

■ 똥만 남긴 신발 지우개

‘신발 청소 지우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겉보기엔 문구점에서 파는 미술용 고무지우개와 닮았다. 세로 7.5㎝, 가로 2.7㎝. 운동화 앞코에 쓰기 좋은 크기다.

사실 이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을 때만 해도 앞코에 남은 얼룩을 ‘쓱쓱’ 문질러 지우는 쾌감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고무창 위의 스크래치는 그대로였고, 캔버스 부분의 오염은 지워지기는커녕 오히려 잿빛처럼 뿌옇게 번졌다.

한참을 문지르다 보니 부스러기가 후드득 떨어지고, 바닥엔 흰 ‘지우개 똥’이 수북이 쌓였다. 무엇보다 가장 찝찝했던 건 신발이 점점 닳는 느낌이었다. 멀쩡하던 표면의 방수 코팅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스웨이드나 가죽처럼 먼지가 얇게 앉는 재질에는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일반 운동화엔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다.

■ 세탁이 되긴 되는데…, 아쉬운 세탁 망

‘신발 세탁 망’은 말 그대로 ‘신발을 감싸 세탁해주는 주머니’로 이해하면 된다. 안팎으로 극세사 같은 촘촘하고 부드러운 소재가 덧대어져 있어 신발을 한 겹 더 감싸주는 구조다. 설명서에 따르면 1200개의 고투과성 셔닐 섬유를 사용했다고 한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세탁 망에 신발을 넣고 세제 몇 방울을 떨어뜨린 뒤 지퍼를 닫고, 세탁기 표준 코스로 돌리면 끝. 허리 굽히며 쪼그려 앉을 필요도, 욕실 바닥에 물을 튀길 일도 없다. 무릎도 덜 아프다. 운동화의 고무창이 세탁조를 때리는 요란한 소음도 거의 없었다. 신발을 상하좌우로 고정해주는 구조라 형태도 크게 망가지지 않았다.

세탁기에서 꺼낸 직후 확인한 세정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표면의 먼지나 땀자국이 비교적 깔끔하게 제거돼 말끔해 보였다. 다만 깊이 스민 얼룩이나 고무창에 눌어붙은 묵은때까지는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았다. 또한 반복 세탁 시 운동화가 쉽게 상할 것 같아 자주 손이 갈 것 같진 않았다.

또 하나, 지퍼가 세탁 도중 열렸다. 세탁기 구조나 제품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충분히 불안감을 줄 만한 경험이었다. 예상외로 물기도 많이 남았다. 탈수까지 마쳤음에도 꽤 눅눅했다. 밑창이나 끈은 별도 세탁이 필요했다.

■ 애매해, 신발 드라이기

운동화 세탁에서 가장 공이 많이 들어가는 과정은 단연 건조다. 장마철 실내 건조를 하자니 며칠을 둬도 눅눅함이 가시지 않는다. 세탁한 운동화를 거꾸로 꽂고 타이머만 돌리면 끝인 ‘접이식 신발 드라이기’는 반가운 제품이었다.

가로 8㎝, 세로 26㎝ 크기에 24.5㎝ 길이의 건조 봉이 두 개 달려 있는데, 미니멀한 외형 덕분에 방 한쪽에 놔둬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쓸데없는 버튼’ 없이 단순한 구조도 마음에 든다. 내부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은 양쪽으로 고르게 퍼졌다. 발열 정도는 가정용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했다.

그러나 소음이 제법 큰 편이다. 특히 타이머가 돌아가는 ‘딸깍딸깍’ 소리는 은근히 신경 쓰인다. 자체 무게가 가벼워 신발을 한 켤레만 걸었을 때 기울어지거나 균형을 잃기도 한다. 제품 설명에 ‘살균 기능 탑재’라고 쓰여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인지 알 수 없어 실효성은 의문이다.

가장 큰 아쉬움은 시간이다. 실내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다르지만, 겉은 뽀송하고 속은 촉촉한 정도로 말리기까지 최소 1시간 30분은 돌려야 했다. 장시간 사용하다 보니 본체 일부가 뜨거워져 불안감이 들었다.

총평 = ★☆☆☆☆ 테무깡 신발 세탁용품 3종은 신기함과 허무함을 동시에 준다. 말끔하게 빨고 싶다면 손빨래가 정답. 다만 건조 공간과 시간이 부족한 이들에게 ‘가성비 대안’ 정도는 될 수 있겠다. 가격= 신발 지우개 1097원, 신발 세탁 망 4003원, 신발 드라이기 8916원. 구입 시점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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