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옛 종합경기장 터에 조성되는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 컨벤션센터 조감도.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가 1조원 규모의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 조성 사업에 첫 삽을 떴다.
전주시는 10일 옛 전주종합경기장 야구장 부지에서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 안전기원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부지 조성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약 12만1231㎡ 규모로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AI 기반 디지털 문화콘텐츠 제작 시설인 ‘G-타운’, 전주시립미술관, 호텔, 백화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내부 도로와 주차장 조성, 기존 수당문 등 구조물 철거 등 부지 정비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2단계에서는 도로와 녹지, 기반시설 설치가 이루어지며 총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2028년까지 부지 조성이 완료될 계획이다.
부지 조성 완료 후에는 전시컨벤션센터(전체 면적 8만3000㎡)와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공사가 곧바로 시작된다. ‘G-타운’과 전주시립미술관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호텔 건립은 전북도·전주시·롯데쇼핑 간 투자보조금 협약을 마쳐 지하 4층~지상 14층, 객실 201실 규모의 4성급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화점은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1963년 전북 도민들이 십시일반 모아 건립했으며 1980년 증축돼 프로야구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또한 전국체전과 대형 행사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활용도 저하로 재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며 2020년 전주시가 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했다. 기존 경기장 기능은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복합스포츠타운 신축 시설로 대체할 예정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은 60여 년간 시민과 함께해온 도시의 심장이었다”며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의 새로운 경제 심장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