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과 초청 평가전 조율 중
3년4개월 만의 방한 ‘기대감’
‘삼바 군단’ 브라질과의 빅매치가 다시 성사될까.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오는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축구계 관계자들 전언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10월 A매치 상대로 이미 정한 파라과이와 함께 브라질을 초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고 브라질축구협회와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0일 “브라질을 우선 초청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고 세부 조건을 조율하고 있는 건 맞다”며 “다만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기 때문에 100%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브라질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면 2022년 6월 이후 3년4개월 만의 방한이 된다.
대표팀은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적인 강호들과 잇달아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에서 미국(6일), 멕시코(9일)와의 원정 평가전 개최가 확정됐다. 10월 국내 평가전은 14일 파라과이전은 결정된 상태지만 그보다 앞선 날짜의 상대는 정해지지 않았다가 브라질이 급부상했다.
‘삼바 축구’ 브라질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까지 밀려났지만 자타공인 축구 최강국이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 동료였던 히샤를리송, 재기를 꿈꾸는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은 3년 전 두 차례 브라질을 상대한 적이 있다. 2022년 6월 한국에서 치른 평가전에서는 1-5로 크게 졌다. 네이마르가 2골, 히샤를리송, 필리피 코치뉴,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1골씩을 넣었다.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는 황의조였다. 손흥민은 풀타임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 양국 대표팀 모두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최정예 멤버를 가동해 경기장에는 6만4000여명 팬들이 몰렸다. 한국은 2022년 12월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다시 브라질과 마주했는데, 1-4로 완패했다. 한국의 유일한 득점자는 백승호였다.
브라질은 현재 월드컵 우승을 위해 외국인 감독을 새로 선임하고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전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질 대표팀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안첼로티 감독은 유망주 에스테방을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인선으로 주목을 받았다.
브라질은 지난 6월 초 월드컵 남미 예선 에콰도르전에서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다. 브라질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0개국 중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에 이은 3위(7승4무5패)에 자리하고 있다. 내년 월드컵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다만 경기력이 기대보다 다소 떨어져 새로운 전술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 간판 네이마르가 다시 브라질 대표팀에 뽑혀 한국을 찾을지도 관심사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친정팀 산투스로 복귀한 네이마르는 지난 방한 때 경기장 안팎에서 보인 한국팬들의 환대에 크게 만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