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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전쟁에 지쳤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 문제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10일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민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영토 양보를 논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우리나라와 모든 국민이 이 전쟁에 지쳤다. 불행하게도 이 전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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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장 “전쟁 피로 누적···젤렌스키, 영토 문제 결단해야”

입력 2025.08.10 22:43

  • 박은경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AFP연합뉴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AF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이 “전쟁에 지쳤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양보 문제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국민은 영토 일부를 러시아에 넘겨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영토 양보를 논의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도 “우리나라와 모든 국민이 이 전쟁에 지쳤다. 불행하게도 이 전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영토 양보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 않은 발언이다.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클리치코 시장은 계엄령을 연장해가며 대통령직을 유지하고 있는 젤렌스키의 최대 경쟁자로 꼽힌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답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있다”며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우크라이나 헌법은 ‘국경 안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는 완전하고 불가침하다’고 규정했다. 전쟁 중이거나 비상사태일 때도 독립성과 영토의 불가분성을 훼손하는 개헌은 불가능하다. 다만 헌법에는 영토 변경을 국민투표로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어 일부 영토를 러시아에 넘길 가능성은 법적으로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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