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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전사’한 고흥 양식장 외국인 노동자, 그날이 첫 출근 날이였다···안전장비도 미착용

입력 2025.08.11 09:07

수정 2025.08.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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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경향신문 자료사진

119구급대. 경향신문 자료사진

전남 고흥 한 새우양식장에서 감전으로 숨진 20대 외국인 노동자는 사고 당일이 출근 첫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고흥경찰에 따르면 태국 국적 A씨(20대)는 전날 오후 4시14분쯤 고흥군 두원면 금성수산에서 수동식 수중모터 배수작업 중 감전돼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 B씨(30대)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양식장 정화관 내 3.5m 깊이의 모터를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먼저 관으로 빠진 B씨를 구하려던 A씨가 함께 물에 들어갔다가 감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인근 인력사무소를 통해 이날 처음 현장에 투입됐다. 절연장갑 등 필수 보호구도 지급·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전 안전교육이나 작업 안내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해당 양식장에서는 물 수위에 따라 전원을 켜고 끄는 수동식 배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전원 차단 여부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구조였다.

경찰은 고용 경위와 안전관리 실태 등을 조사 중이다. 노동부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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