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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태균, 아크로비스타에서 김건희·윤석열 직접 만나 김영선 공천 부탁”···영장 청구서에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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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 보낸 '보안유지' 메신저를 '무상 여론조사 수수'의 근거로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 전 명씨로부터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건네받고, 그 대가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과 함께 2021년 6월26일부터 2022년 3월2일까지 58차례 무상 여론조사를 통해 2억744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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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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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명태균, 아크로비스타에서 김건희·윤석열 직접 만나 김영선 공천 부탁”···영장 청구서에 적시

입력 2025.08.11 11:56

수정 2025.08.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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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명태균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이들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만나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부탁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특검팀은 또 명씨가 김 여사에게 여론조사 관련 자료를 보내면서 ‘보안유지’를 당부한 것이 ‘여론조사 무상 수수’의 근거라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아봤거나 누군가 비용을 대납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11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지난 7일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청구서에 “2022년 3월 중순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이들의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명씨를 만났다. 명씨는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여론조사를 수행하며 대통령 선거 당선에 기여한 대가로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단수공천 받게 해달라’는 취지의 부탁을 했다”고 적시했다.

특검팀은 또 청구서에 “김 여사가 명씨로부터 ‘보안유지’ 당부를 받으면서 여론조사를 받은 대화내역과 명씨와 김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각 통화녹음 등에 비춰보면 여론조사 자료를 무상으로 수수한 사실은 명백하게 인정된다”고 적었다. 해당 메시지는 2021년 7월3일 명씨와 김 여사가 주고받은 대화를 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명씨는 김 여사에게 “내일 오후에 공표될 여론조사 자료입니다. 보안 유지 부탁드립니다”라며 ‘210703-전국 정기 11차.pdf 파일’을 전달했다. 이에 김 여사는 “넵 충성!”이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여사가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면서 공표제한에 대한 대처방안 등도 먼저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구서엔 “김 여사가 명씨 주관의 여론조사 공표가 제한될 위기에 처하자 명씨와 그 대처방안을 논의하고, 명씨에게 적극적으로 그가 교부한 여론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청했다”고 적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명씨로부터 여러 차례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1년 6월26일부터 2022년 3월2일까지 받은 58차례(공표용 36차례 포함)의 여론조사 결과가 2억744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보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정치자금법을 위반)를 적용했다.

김 여사의 구속여부를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2일 오전 10시1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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