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총영사관·충칭시 공동주최
사적 보존과 한·중 우호 등 다짐
11일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에서 열린 개관 30주년 기념식 이후 참석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주중한국대사관 제공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 개관 30주년 기념식이 11일 열렸다.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기념식은 주청두대한민국총영사관과 충칭시 공동주최로 열렸다. 원영재 총영사, 남진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 심의관, 강성미 국가보훈처 현충시설관리장 등 외교·보훈부처 관계자와 독립기념관 측 인사, 충칭시 외사판공실 등 중국 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2명도 기념식을 지켜봤다. 조선의용대로 활동한 이달 선생(1910-1942)의 딸 이소심 여사와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이었던 독립유공자 유진동 선생(1908-1961)의 아들 유수동 선생 도 참여했다.
충칭 연회지 청사는 일제강점기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로 사용됐다. 1919년 상하이에서 결성한 임시정부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항저우로 피신했으며 1937년 중·일전쟁 발발 후 창사, 광저우를 거쳐 충칭을 거점으로 활동했다. 독립기념관과 충칭시인민대외우호협회가 협정을 맺고 1995년 8월 11일에 복원됐다.
원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30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문을 연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는 한·중 우호협력의 역사적 증표”라고 강조하면서 “이날을 계기로 향후 30년도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를 양국이 함께 잘 보존하고 미래세대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역사를 잘 알려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성미 현충시설관리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인 연화지 청사 기념관을 비롯해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보존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한·중교류’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렸다. 독립기념관에서 제공한 충칭 대한민국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복원 과정과 복원 이후 청사의 변화 모습 등 30년 역사 사진 자료 등을 전시한 한·중 공동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한·중 우호음악회도 열렸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및 관리 노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에서 제공한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 전시관 사진 자료전은 독립기념관에서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