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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도전자들②]‘리니지’ NC가 K-AI를? “게임이라 더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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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국가대표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는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 막을 올렸다.

도메인 옵스는 각 산업별로 맞춤형 AI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김 실장은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각 산업에 적용하려면 업계 전문 용어나 규제 등을 잘 이해하도록 미세조정해야 하는데 관련 전문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며 "산업별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한 도메인옵스 플랫폼 안에서 손쉽게 원하는 AI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본문과 함께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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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도전자들②]‘리니지’ NC가 K-AI를? “게임이라 더 잘 한다”

입력 2025.08.11 14:42

수정 2025.08.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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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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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 NC AI 사옥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NC AI 제공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 NC AI 사옥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NC AI 제공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정예팀 선발전이 본격 막을 올렸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5개 팀은 정부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등을 지원받으며 한국 사회 및 산업의 AI 전환(AX)을 책임질 자리 두 개를 놓고 2년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경향신문은 LG AI연구원과 네이버, SK텔레콤, NC AI, 업스테이지 등 각 팀의 ‘대표 선수’ 격인 주관사와 만났다.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이들은 ‘K-AI’를 향한 전략과 포부, 열정을 펼쳐보였다.

“게임 회사가 웬 인공지능(AI)이냐고요? 오히려 게임 기반이라 잘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경기 성남의 NC AI 사옥에서 만난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46)의 목소리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NC AI는 최근 국가대표 AI를 뽑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게임업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5개 정예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엔씨소프트 내부 연구 조직에서 AI 전문 기업으로 독립한 이후 6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게임업계 최초로 AI 조직을 꾸린 뒤 꾸준히 기술력을 갈고 닦아왔다. NC AI팀의 핵심 무기이자 중심인 자체 AI 모델 ‘바르코’는 14년 뚝심의 결정체다.

“게임 기반이라 (AI 모델의) 가장 근간이 될 거대언어모델(LLM)을 잘 못 만들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게임 경험을 통해 ‘멀티모달리티’를 축적해왔습니다. 텍스트 외 이미지, 비디오, 3D 같은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이 능력은 여러 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에 특히 강점이 있습니다.”

게임이 시각·청각·촉각·언어 등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두루 다루는 매체인 만큼 다른 분야로의 확장에도 유리하다는 것이다. 실제 NC AI는 게임을 넘어 패션·광고 등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C AI팀이 국내 산업의 AX에 방점을 찍은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제조와 미디어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산업에 멀티모달리티를 갖춘 AI 기술을 접목하면 빠른 효율화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들어올려 주차해주는 로봇을 개발한다고 해볼까요. 차종마다 밑면이 다르니 실험을 하려면 모든 자동차를 사서 직접 해봐야겠죠. 하지만 AI 기술로 시각·영상 정보를 활용, 디지털 트윈(가상 공간에 현실 속 사물 등을 마치 ‘쌍둥이’처럼 복제하는 것) 환경을 구현한다면 실험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습니다.”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 NC AI 사옥에서 ‘K-AI’를 향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AI 제공

김건수 NC AI 에이전틱AI 랩 실장이 지난 6일 경기 성남 NC AI 사옥에서 ‘K-AI’를 향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AI 제공

NC AI팀의 ‘도메인옵스’ 플랫폼 구축 계획은 개별 기업의 AX 장벽을 낮추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다. 도메인 옵스는 각 산업별로 맞춤형 AI를 구축 및 운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김 실장은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각 산업에 적용하려면 업계 전문 용어나 규제 등을 잘 이해하도록 미세조정해야 하는데 관련 전문 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기업이 많다”며 “산업별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한 도메인옵스 플랫폼 안에서 손쉽게 원하는 AI를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해당 업체 클라우드만 사용해야 하는 등 제약이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NC AI가 꾸린 컨소시엄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고려대,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등 산·학·연 14개 기업·기관이 이름을 올렸다. 로보틱스부터 미디어, 유통까지 다양한 분야의 선도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AX에 필요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퍼뜨리는 데 가장 적합하다고 김 실장은 강조했다.

‘게임 명가’에서 ‘K-AI’ 대표로의 전환을 꿈꾸는 NC AI 시선은 더 넓은 곳을 향해 있었다. 김 실장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이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쓰는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개발 중”이라며 “K-AI가 미국·중국의 AI와 달리 신뢰와 개방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야근을 밥먹듯 할 만큼 바쁜 요즘이지만 “문득문득 기분이 좋아진다”고 했다.

“이번 기회에 저희가 얼마나 오래 AI 연구를 해왔는지, 기술력이 좋은지 알릴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이 마음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꼭 만들고 싶어요. 끝까지 살아남아 NC AI만의 비전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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