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서 50대 노동자 숨져
DL건설 “안전 확인 전까지 작업 중지 해제 않을 것”
최근 의정부 아파트 신축 현상에서 발생한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DL건설 대표이사 등 전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포스코이앤씨에 이어 새 정부 들어 건설사 대표가 산재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두 번째 사례다.
DL건설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팀장,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DL건설은 “이번 사고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께 깊고도 무거운 애도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하고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DL건설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DL건설은 해당 사고가 발생한 직후 공사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점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DL건설은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생업을 위해 출근한 근로자분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퇴근할 수 있도록 안전한 현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지난 9일 이 사고를 보고 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당시 사장이 전날 고속도로 연장 현장에서 발생한 감전 추정 인명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지난달 29일 이 대통령은 올 들어 네 번의 사망 사고를 낸 포스코이앤씨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휴가 중이던 지난 6일에는 포스코이엔씨에 대해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제재 방안을 모두 찾아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