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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방사선 측정’ 한국 초소형위성 NASA로 이송…내년 4월 발사

입력 2025.08.12 12:10

수정 2025.08.1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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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통해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

우주 진출 때 ‘신체 위험 정보’ 수집

미국으로 12일 이송된 국산 큐브위성(초소형위성) ‘K-라드큐브’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미국으로 12일 이송된 국산 큐브위성(초소형위성) ‘K-라드큐브’ 모습. 우주항공청 제공

미국의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려 발사될 국산 큐브위성(초소형위성) ‘K-라드큐브’가 12일 미국으로 이송됐다. K-라드큐브 임무는 지구를 감싼 방사선대 관측이다. 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신체 이상 걱정 없이 우주비행사가 지구 밖으로 활발히 진출할 방법을 만들 기초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K-라드큐브가 항공편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소재한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우주센터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K-라드큐브는 신발 상자보다 조금 크다. 가로 36㎝, 세로 23㎝, 높이 22㎝다. 중량은 19.6㎏이다. 유인 우주선에 실려서 발사되는 국내 최초 큐브위성이다. K-라드큐브는 지구 주변을 도넛처럼 감싼 방사선 띠, 즉 ‘밴앨런복사대’ 속 우주 방사선량을 고도별로 측정할 예정이다.

이런 조사를 하는 것은 인간이 달로 가기 위해 지구 밖으로 나가려면 밴앨런복사대를 꼭 통과해야 하고, 이 때문에 방사선 피폭 우려가 생기기 때문이다. 방사선에서 우주 비행사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초 자료를 얻으려는 것이다. K-라드큐브는 지구 상공을 돌면서 최대 2주동안 측정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라드큐브는 내년 4월 발사될 아르테미스 2호에 실린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사람 4명이 탄다. 달에 착륙하지는 않지만, 달 코앞까지 접근했다가 지구로 돌아온다.

아르테미스 2호 발사는 미국 주도로 한국·일본·영국 등 56개국이 참여한 달 개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 일환이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인간이 상주하는 기지를 2030년대에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2022년 11월에는 사람이 타지 않은 상태로 아르테미스 1호가 달 근처에 접근했다가 지구로 귀환하는 데 성공했다.

K-라드큐브는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협력해 개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방사선 측정기를, 국내 기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위성체를 만들었다. 지상국 운영은 KT SAT이 맡는다. 우주청은 K-라드큐브가 수집한 밴앨런복사대 관련 정보를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경인 우주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이번 위성 탑재를 계기로 국제 협력을 통한 한국의 우주탐사 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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