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체육관 LG세이커스 홈구장.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 이어 프로농구단 LG세이커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창원시는 31억원을 투입해 내년까지 창원체육관의 전광판을 교체하고, 오는 2027년까지 화장실 총 17개를 개보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창원체육관 전광판은 크기가 작아 출전 선수 명단을 모두 화면에 띄우지 못하는 데다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 5명의 이름만 송출되고 있다. 전광판에는 득점 등 개인 기록도 나오지 않고 있다.
홈구장 화장실은 배관 노후화로 녹물이 나오는 사례도 있다. 여성 화장실은 개수가 적고 비좁아 관중들의 불편해 하고 있다.
시는 이같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자 LG 세이커스와 논의해 이번에 반영했다.
최근 창원시에서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 연고지 사수를 위해 20년간 1346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는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프로농구단 LG 세이커스에 대한 홀대론이 불거지기도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LG 세이커스를 등한시하고 그런 것은 아니다”며 “계속 소통하며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