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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만 챙기고 햄버거는 폐기···일본 맥도널드 이벤트, 결국 사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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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일본 맥도날드가 '포켓몬 카드' 경품 이벤트를 열었다가 "폐를 끼쳤다"며 사과로 끝을 맺었다.

12일 후지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전날 "매장 및 점포 주변에서 발생한 혼란과 식품의 방치·폐기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용 고객과 인근 주민께 큰 폐를 끼쳤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9일부터 3일 간 어린이용 메뉴 '해피 세트' 구매자에게 1세트당 포켓몬 카드 2장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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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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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만 챙기고 햄버거는 폐기···일본 맥도널드 이벤트, 결국 사과로 마무리

입력 2025.08.12 16:57

수정 2025.08.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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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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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은품 노린 ‘리셀러’들 소행

맥도널드 “고객·주민에게 큰 폐 끼쳤다”

일본 맥도널드가 ‘포켓몬 카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 기간 점포 내부에 햄버거 세트 봉투가 버려져 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본 맥도널드가 ‘포켓몬 카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 기간 점포 내부에 햄버거 세트 봉투가 버려져 있다.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 유튜브 영상 갈무리

일본 맥도널드가 햄버거를 사면 포켓몬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가 음식은 버리고 카드만 챙기는 일이 빈발하자 지역사회에 “폐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12일 후지TV에 따르면 맥도널드는 전날 “매장 및 점포 주변에서 혼란이 일어나고 식품의 방치·폐기 등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용 고객과 인근 주민에게 큰 폐를 끼쳤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맥도널드는 지난 9일부터 3일간 어린이용 메뉴 ‘해피 세트’ 구매자에게 1세트당 포켓몬 카드 2장을 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포켓몬 카드는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인기가 많아 희소성 높은 카드의 경우 고액으로 ‘리셀’(재판매)이 이뤄져 왔다.

맥도널드가 마련한 이벤트는 대성공이었다. 1인 5세트로 구매 개수를 제한했는데도 하루 만에 준비한 품목이 매진돼 행사를 조기 종료했다.

문제는 포켓몬 카드만 챙기고 해피 세트는 먹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는 것이다. 맥도널드 점포 내부는 물론 매장 인근 거리, 골목에도 음식이 고스란히 담긴 봉투가 널려 있는 모습이 엑스를 비롯한 현지 SNS에 다수 올라왔다.

일본 맥도널드가 ‘포켓몬 카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 9일 한 엑스 이용자가 게시한 사진. 엑스 갈무리

일본 맥도널드가 ‘포켓몬 카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 9일 한 엑스 이용자가 게시한 사진. 엑스 갈무리

대부분 사은품만 노린 리셀러들의 행태로 추정됐다. 일부 카드는 해피 세트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음식물 낭비를 줄이자는 흐름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맥도널드의 이벤트가 논란이 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엔 인기 만화 <치이카와>, 게임 원작 영화 <마인크래프트 더 무비>와 협업해 장난감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었다가 소비자들이 사은품을 고가에 대거 재판매하는 소동이 일었다.

맥도널드는 “이번 상황은 우리가 오랜 세월 소중히 해온 ‘어린이와 가족에게 즐거운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는 철학에 명확히 반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이벤트 시 해피 세트 판매 개수를 제한하고 행사 기간 중 매장 운영을 방해한 고객을 공식 앱에서 탈퇴 처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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