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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김건희 여사 측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통일교 고위 관계자 윤모씨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특검이 확보한 '인삼가루 녹취'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취재 결과 김 여사 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와 윤씨가 나눈 대화는 인사치레일 뿐 실제로 청탁용 선물을 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가 윤씨에게 2022년 7월 전화해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한 녹취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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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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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김 여사 ‘통일교 인삼가루’ 진실공방

입력 2025.08.12 21:14

수정 2025.08.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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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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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확보 녹취록에 ‘가루’

김 측 “통일교 제품에 없다”

선물 안 받은 근거로 제시

특검 “인삼 제품” 녹취 확보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가 12일 인천공항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베트남에 체류했던 김씨는 이날 귀국 직후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면서도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모씨가 12일 인천공항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체포돼 압송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베트남에 체류했던 김씨는 이날 귀국 직후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자신이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가 자본잠식 상태에 있으면서도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고, 이 가운데 차명회사를 통해 46억원어치 지분을 매각해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김건희 여사 측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통일교 고위 관계자 윤모씨로부터 선물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특검이 확보한 ‘인삼가루 녹취’를 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교가 판매하는 천수삼 농축차는 가루 형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다른 대목에서는 “인삼 제품”이라고 지칭한 다른 녹취도 있다며 김 여사 측 주장을 반박했다.

12일 취재 결과 김 여사 측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여사와 윤씨가 나눈 대화는 인사치레일 뿐 실제로 청탁용 선물을 받은 적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특검은 지난 6일 김 여사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가 윤씨에게 2022년 7월 전화해 “인삼가루를 먹고 건강이 좋아졌다”고 말한 녹취를 제시했다. 김 여사 측은 이에 대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로부터 윤씨에게 감사 인사를 해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전화를 걸었을 뿐, 실제 선물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여사 측은 그 근거로 통일교가 판매하는 인삼 제품에는 가루 형태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모두 청이나 포 형태라는 것이다. 김 여사 측은 ‘인삼가루’라고 통화에서 언급한 것이 오히려 선물에 대해 잘 몰랐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특검은 김 여사 측 주장을 반박할 다른 물증을 확보했다. 김 여사가 “인삼가루”라 말하지 않고 “인삼 제품”이라 하며 감사 인사를 하는 다른 녹취가 있다는 것이다. 특검은 윤씨가 전씨에게 “김 여사가 물건을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파악했다. 특검은 이를 종합해 “청탁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특검은 ‘인삼가루 녹취’를 통일교 청탁 의혹을 규명할 핵심 연결고리로 본다. 윤씨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선물 중 김 여사가 직접 언급한 유일한 물품이기 때문이다. 특검은 김 여사 구속영장 청구서에 2022년 4월7일 802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 1개와 천수삼 농축차 1개, 2022년 7월5일 1271만원 상당의 샤넬 가방과 천수삼 농축차 1개를 받았다고 적시했다. 김 여사가 인삼차를 받았다고 말하는 녹취가 있으므로, 함께 명품 가방들도 전달됐다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특검은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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