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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회담 앞두고 러시아군 급진격…“사흘새 17㎞ 밀고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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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에 급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황 분석가들이 12일 진단했다.

핀란드 군사정보 분석가 파시 파로이넨은 엑스에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시 북쪽에서 러시아가 지난 사흘간 우크라이나 전선을 뚫고 약 17㎞를 침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역 중심 도시인 포크로우스크와 코스티안티니우카 주변의 전선을 잇는 3개 마을에서 진격을 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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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회담 앞두고 러시아군 급진격…“사흘새 17㎞ 밀고 들어와”

입력 2025.08.12 23:03

  • 이영경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9층짜리 주거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으로 무너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9층짜리 주거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 및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에 급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황 분석가들이 1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선을 추적해 공개해온 ‘딥스테이트’는 이날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 새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서 북쪽으로 최소 10㎞를 진격했다고 분석했다.

핀란드 군사정보 분석가 파시 파로이넨은 엑스에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시 북쪽에서 러시아가 지난 사흘간 우크라이나 전선을 뚫고 약 17㎞를 침투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동부 점령을 위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지역 중심 도시인 포크로우스크와 코스티안티니우카 주변의 전선을 잇는 3개 마을에서 진격을 이어 왔다.

딥스테이트는 텔레그램 채널에서 “적군(러시아군)은 방위에 틈을 찾아내면서 더 깊이 침투하고 있으며 추가 진격을 위해 빠르게 병력을 통합하고 있어 꽤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급진격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앞두고 이뤄지고 있다.

영토 분할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점령지를 조금이라도 더 넓혀서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기 위해 공세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교환’을 언급했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도네츠크주 포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러시아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불만을 표했던 우크라이나 민간인에 대한 드론 공격이 대폭 줄였다. 이 또한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올해 여름 들어 러시아는 거의 매일 대규모 드론을 날려 보내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를 공습했다. NYT는 올해 7월 하룻밤 평균 201대 드론을 쐈던 러시아가 이달 들어서는 78대로 그 수를 대폭 줄였다고 분석했다.

키이우에 있는 리서치 단체 우크라이나 프리즘의 올렉산드르 크라이에우 북미프로그램 국장은 “러시아는 트럼프의 마음을 읽는 법을 아주 잘 안다”며 “드론 공격이 줄어든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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