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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부산에서 도로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차량 4대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운전자의 신원을 특정했다.

운전자들은 남성을 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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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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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다 차량 4대에 치여 숨진 50대···퇴근시간대, 아무 조처 없었다

입력 2025.08.13 10:08

수정 2025.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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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훈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사고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에서 도로를 무단횡단하던 50대 남성이 차량 4대에 연속해서 치인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 4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뺑소니)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13일 부산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6분쯤 영도구 봉래동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A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가려다 균형을 잃고 뒤로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3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남성을 들이받았지만 아무런 조처 없이 떠났다. 이어 최초 충격 차량을 바로 뒤따르던 승용차 2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1대 등 3대도 남성을 잇달아 쳤다. 이들 차량 역시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지나쳤다.

사고 직후 약 1분 뒤 목격자들의 119신고가 잇따랐다. A씨는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가 사고를 당한 도로는 왕복 6차선 도로로, 평소 무단횡단이 잦아 이를 막기 위해 중앙 분리대가 설치된 곳이다. 사고 지점에서 100m 가량 떨어진 곳에 횡단보도가 있다. 사고 당시엔 퇴근 시간이라 차량이 많이 다녔다. 사고 당시 A씨는 중앙선과 나란히 세로 방향으로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운전자들의 신원을 특정했다.

사고에 연루된 차량 운전자 4명은 뺑소니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들은 “어둡고 비가 많이 와서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음주운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남성이 무단횡단을 하게 된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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