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도시재생·민간 재개발 결합
서울시 제공.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래마을이 노후 주택가에서 약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755번지 일대에 대해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엔 총 294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공지, 청사, 보육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주민 편익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응암동 700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규모 아파트 15개동 총 1456가구(공공임대 290가구 포함)가, 755번지 일대에는 같은 규모의 아파트 14개동, 총 1486가구(공공임대 327가구 포함)가 들어선다.
인근 대림시장에는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돼 시장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주차 불편 해소는 물론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건물 노후화와 급경사 지형, 협소한 도로 등으로 비상 차량 진입이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이 상존한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보행 불편 및 안전사고 위험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쇠퇴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추진된다. 도시재생사업과 민간 재개발사업을 결합해 연계한 방식으로 낙후된 대림시장 일대 골목상권을 도시재생으로 활성화하고 노후 주거지를 재개발로 정비하는 모델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응암동에 약 3000가구 조성으로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하며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민들이 빠르게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