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이너스 행진 6~7월 1~4% 증가세 반등
내국인 회복세 뚜렷…광복절 연휴 21만여명 입도
제주 함덕 해수욕장. 박미라 기자
제주를 찾는 관광객수가 6~7월 여름을 맞아 회복세로 전환하면서 제주도가 반색하고 있다.
14일 제주도,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수는 내·외국인을 합쳐 804만1100여명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9만1700여명)보다 5.3%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도는 월별 통계를 보면 연초부터 이어진 관광객 감소폭이 크게 줄고, 지난 6월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내·외국인을 합한 제주 관광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월 -18.2%, 3월 –13.9%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4월 -7.4%, 5월 –1.2%로 서서히 감소폭을 줄여가다가 6월 1.0%, 7월 4.1% 증가세로 반등했다.
도는 최근 몇 년간 침체 상태였던 내국인 관광객수가 회복세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 내국인 관광객수는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 제주행 항공편 축소, 불친절·바가지 논란 등으로 크게 줄었다. 전년과 비교해 올해 2월만 하더라도 –20.7%를 기록했다. 이후 6월 –3.3%, 7월-0.9%로 감소폭이 줄었다.
광복절 연휴기간(13~17일)에도 지난해보다 증가한 21만6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간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90%에 달한다. 관광객수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 기간(2024년 8월 14일∼18일) 21만2천882명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도는 비계 삼겹살 논란과 같은 제주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가성비 협의체’ 운영, 해수욕장 파라솔·평상 요금 인하와 균일화 등의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주여행 주간 운영, 찾아가는 대도시 팝업이벤트 등 비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도 어느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상승 흐름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광객 유인 행사를 벌일 방침이다. 항공사 협업 할인 이벤트, 가을 제주여행 주간 운영, 9월 말 본격적인 디지털 관광증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광객 주요 접점 분야에서 관광 서비스 품질 개선 캠페인을 추진해 바가지 논란, 불친절 논란이 다시 일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정책 등 다양한 외부 변수에도 긴밀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