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권도현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공천 개입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된 김건희 여사가 14일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란 말을 남겼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56분부터 오후 2시10분까지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피의자 김건희씨를 상대로 부당선거 개입과 공천 개입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피의자가 대부분 피의사실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여사가 실제로 조사를 받은 시간은 2시간여에 불과했다.
김 여사는 조사 초기 간단한 소회를 밝힌 뒤 대부분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와 관련해 “내가 (여론조사) 지시를 내린 게 아니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특검팀의 질문에 일부 답변을 했다고 한다.
김 여사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변호인들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본인과 남편인 윤 전 대통령이 모두 구속돼 있고 장기형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소회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 측은 김 여사 건강이 좋지 않아 다음주에 대면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오는 18일 김 여사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