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는 6개월새 11만명이 줄었지만 500만명선을 지켜 아직 ‘국민주’ 권좌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별 제품의 시장점유율과 소액주주 규모, 임원 보수 등이 담긴 반기보고서를 14일 공시했다.
D램 시장 점유율을 보면 올 상반기 32.7%로 확인됐다. 지난해 점유율(41.5%)보다 8.8%포인트 감소한 결과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부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테크인사이트 기준)은 19.9%였다. 갤럭시S25 흥행으로 지난해(18.3%)보다 소폭 늘었다. TV 시장 점유율(28.9%) 역시 지난해(28.3%)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주 매출이 33조 47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8조7918억원), 아시아·아프리카(20조8064억원), 유럽(15조8623억원) 순이었다.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액은 18조원이었고 국내 특허는 5005건, 미국 특허는 4594건이 등록됐다.
반기보고서에선 소액주주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지난 6개월 사이 11만1125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500만명선인 504만9085명이다.
지난해 8만원을 돌파했던 주가가 같은해 말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소액주주 이탈이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3조원 이상 자사주를 소각했고, 저점 매수 투자자가 늘면서 500만명선이 무너지진 않았다.
지난 5년새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배 이상 급증했다. 현재 총 발행주식 기준으로 보면 소액주주주는 67.66%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정재욱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부사장(28억3800만원)과 장우승 자문역(27억9300만원), 이해창 시스템LSG 사업부 부사장(20억9700만원)이었다.
지난 3월 별세한 한종희 전 부회장은 퇴직소득 85억5800만원, 급여 4억6500만원, 상여 43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3000만원 등 134억7000만원을 받았다.
부회장과 사장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각각 11억원 가량의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DX부문 최고디자인책임자로 영입된 포르치니 마우로 사장은 34억7300만원을 받았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12만9524명이었고 평균 급여액은 6000만원이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경영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