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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새 박사'로 널리 알려진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세상을 떠났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2006년까지 경희대 생물학과에서 강의했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는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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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 투병 끝에 별세

입력 2025.08.15 14:28

수정 2025.08.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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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웅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새 박사’ 윤무부교수가 1986년 밤섬의 새둥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사진 크게보기

‘새 박사’ 윤무부교수가 1986년 밤섬의 새둥지를 조사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 박사’로 널리 알려진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1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윤 교수는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졌다가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재발해 경희의료원에서 투병해왔다.

경남 통영군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영고,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 Song의 지리적 변이’ 논문으로 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2006년까지 경희대 생물학과에서 강의했고, 2006년부터 2014년까지는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고인은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을 비롯해 TV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등 생태를 일반인들도 알기 쉽게 전달해 ‘새 박사’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의 새>(1987), <한국의 텃새>(1990), <한국의 철새>(1990), <한국의 새>(1992), <개굴 개굴 자연관찰>(2010) 등 많은 저서를 남겼다. 1994년에는 ‘윤무부 교수의 자연탐사 비디오’를 내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새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1967년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현 국립수목원)에 탐조여행을 갔다가 폭우에 휩쓸렸지만,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기도 했다. 1971년 4월 충북 음성에서 발견된 마지막 황새 암수 한 쌍 중 수컷이 밀렵꾼 총에 맞아 죽자 고인이 수컷 황새를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에 표본으로 박제했다. 1994년에 암컷마저 농약 중독으로 죽자 1996년 한국교원대가 러시아에서 황새 2마리를 기증받아 황새 복원에 나섰다.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런서울시민 500인상(1999),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김정애씨와 1남1녀(윤정림· 윤종민<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연구원>), 며느리 김영지씨, 사위 김필관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7일 오전 8시30분, 장지 별그리. (02)958-9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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