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경향신문 자료사진
장애인지원센터 직원이 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직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자신이 일하는 인천 연수구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올해 초 30대 장애인 B씨를 여러 차례 신체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뇌전증이 있는 B씨는 해당 센터에서 발달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학대 정황은 아들의 신체에 상처가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B씨 부모가 관계 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장애인지원센터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일부 학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센터 책임자 등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