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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가 닻을 올린 가운데, 한화그룹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는 "중장기 목표는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은 이날 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척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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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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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필리조선소에 7조원 추가 투자…유조선·LNG운반선 11척 발주

입력 2025.08.27 16:30

수정 2025.08.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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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욱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를 방문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현장 시찰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가 닻을 올린 가운데, 한화그룹이 미국 한화필리조선소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에서 열린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 명명식에서 이러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트 오브 메인호는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 3호선이다. 이날 명명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했다.

주요 투자 재원으로는 1500억달러(약 209조원) 규모의 ‘한·미 조선산업 협력 펀드’가 활용된다. 이 펀드는 직접투자 외 보증·대출 형태로 마련되며 정책금융 기관들이 주도한다.

한화는 이번 투자로 필리조선소 내에 도크 2개와 안벽(본선이 머물며 인력이나 화물을 싣고 내리는 설비) 3개를 추가로 확보하고 축구장 50개 크기(40만㎡·약 12만평)의 블록 생산기지도 만들 계획이다. 또 데이터 기반 자동화 설비 등 스마트야드와 안전 시스템도 도입한다. 한화는 “중장기 목표는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필리조선소의 선박 건조 능력을 연간 20척까지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의 해운 계열사인 한화해운은 이날 필리조선소에 중형 유조선 10척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도 발주했다. 중형 유조선 10척은 필리조선소에서 단독으로 건조해 2029년 초 첫 선박이 인도될 예정이다. LNG 운반선은 한화오션과 함께 건조 작업을 하게 된다. 한화해운의 발주는 미국산 에너지를 수출할 때 미국 선박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미국 통상법 301조 및 존스법 개정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마스가의 성공을 위해선 단순 투자를 넘어 기자재 현지 공급 문제, 숙련 인력 활용 방안 등 조선업 생태계 전반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인력 문제가 마스가 프로젝트의 순항 여부를 결정지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 조선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마스가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생산 설비 현대화에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핵심은 숙련 인력”이라며 “우리 조선사들도 핵심 인력을 지키기 바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숙련 인력은 4000명 정도인데 미국으로 핵심 인력을 데려가면 국내 조선소의 인력풀이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미국 외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숙련 인력 확보는 필수적이다.

이 관계자는 “조선산업을 부흥시키려면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라며 “미국 내 인력 양성과 한국 조선소 퇴직자의 미국 내 고용 등 다양한 인력 활용 아이디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자와 기자재 업체들이 현지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개선하고 미국 조선업의 명확한 재건 로드맵을 제공할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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