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령인구 줄어도
다문화 학생은 4% 늘어나
올해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 학생이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 25만명을 넘어섰다. 초중고의 다문화 학생은 처음으로 20만명대에 진입했다.
교육부가 28일 공개한 2025년 교육기본통계를 보면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 학생 수는 25만3434명이다. 지난해 20만8962명에서 21.3% 증가한 수치다.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사립대들이 학령인구 감소, 대학 재정여력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 학생을 유치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중국 7만6541명, 베트남 7만5144명, 우즈베키스탄 1만5786명, 몽골 1만5270명 순이었다.
외국 학생의 증가세는 전문학사·학사에서 두드러졌다. 전문학사·학사과정의 외국 학생은 지난해 9만3624명에서 올해 12만150명으로 증가했다.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도 전체 규모는 줄었지만 ‘다문화’ 학생은 늘었다.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 수는 올해 555만1250명으로 지난해 568만4745명에서 13만명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초중고교의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20만2208명으로 지난해 19만3814명 대비 4.3% 증가했다. 전체 학생 대비 다문화 학생 비율은 4%로, 전년 3.8% 대비 0.2%포인트 늘어났다.
다문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5%), 중학교(3.7%), 고등학교(2.6%) 순이었다. 지역별로 초등학생은 충남(7.5%), 전남(7.3%)에서 다문화 학생 비율이 높았다. 중학생은 전남(7%)·충남(6%), 고등학생은 전남(5.2%)·경북(4.8%)에서 높았다.
유치원은 올해 8141개원으로 1년 새 153개 줄었다. 유치원 폐원이 서울(18개), 경기(53개)에 집중된 점도 특징이었다. 초중고교는 소폭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9개교, 중학교는 20개교, 고등학교는 7개교가 늘어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도시나 재개발 지역에 아이를 키우는 30~40대가 대거 유입하다보니 폐교되는 학교보다 새로 생기는 학교가 더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