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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중국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중국군 내에서 수년째 고강도 숙청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열린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좌우에서 열병식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으로 중국이 '북·중·러' 연대를 통해 '한·미·일' 밀착에 맞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북·미 직접대화 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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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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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첨단 무기’ 공개될 톈안먼 열병식, 군 숙청 실체·권력 동향도 드러난다

입력 2025.08.31 20:30

수정 2025.08.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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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첨단 무기’ 공개될 톈안먼 열병식, 군 숙청 실체·권력 동향도 드러난다

시진핑 ‘군 통제력’ 엿볼 기회
‘현대화 작업’ 성과 확인 자리

당 중앙군사위 7석 중 3석 공석
열병식 참여자로 인사도 가늠

중국 항일전쟁 및 제2차 세계대전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미국과 중국 간 패권경쟁이 격화하고 중국군 내에서 수년째 고강도 숙청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열린다. 이번 열병식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숙원인 ‘중국군 현대화 작업’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때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던 시 주석의 군 통제력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일 열병식은 개막 선언과 기념행사에 이어 진행된다. 총 45개 부대가 참여해 70분 동안 톈안먼 광장을 행진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작전에 특화된 무기들이 선보일 전망이다.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YJ-15, YJ-17, YJ-19, YJ-20이 열병식 리허설 과정에서 포착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YJ-20이 극초음속 활공체이며 함선에서 발사되도록 설계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미사일은 태평양의 미 항공모함을 공격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둥펑(DF)-41 고체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신무기 대열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 미사일은 다탄두 탑재가 가능하고 사거리는 약 1만5000㎞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

길이 18~20m의 초대형 무인 잠수정으로 추정되는 물체 두 대도 리허설에서 목격됐다. 이 가운데 하나는 ‘AJX-002’로 추정된다. 군사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이 신형 무인 잠수정이 태평양에서 장기적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스텔스(탐지 회피) 기능을 강화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는 핵탄두 탑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열병식은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 효과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첫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17년 ‘세계일류군대’ 건설을 2027년 8월(창군절)까지 해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과 무역 문제로 대립하는 와중에 중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전시하면 애국주의 열기가 크게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 고위직 숙청의 실체와 인사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군 서열 5위인 먀오화 전 부주석 등이 해임되면서 현재 당 중앙군사위원회 7석 중 3석이 공석이다.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부주석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 주석의 좌우에서 열병식을 관람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으로 중국이 ‘북·중·러’ 연대를 통해 ‘한·미·일’ 밀착에 맞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북·미 직접대화 전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된다.

참가국 가운데 서방 정상은 없다. 전통적 우방국인 카자흐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와 세르비아, 쿠바, 슬로바키아, 짐바브웨,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정상 등이 참석한다. 주중국 유럽 대사들은 대부분 푸틴 대통령 참석에 항의해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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