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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친일파 이두황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이 전북 전주 무대에 오른다.

창작소극장 관계자는 "문제의 인간을 만난 듯한 기이한 경험이었다"며 "그의 흔적은 단순히 과거사가 아니라 오늘날 권력자의 비리와 사회적 부조리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공칠의 변'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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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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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이두황 삶 그린 연극, 전주 창작소극장 무대 오른다

입력 2025.09.02 15:46

창작극회 ‘이공칠의 변’ 포스터. 창작극회 제공

창작극회 ‘이공칠의 변’ 포스터. 창작극회 제공

친일파 이두황의 삶을 소재로 한 연극이 전북 전주 무대에 오른다.

전주 창작소극장은 실존 인물 이두황을 모델로 한 ‘이공칠’을 주인공으로 한 창작극 ‘이공칠의 변’을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작품은 권력과 욕망을 좇아 도덕과 양심을 저버린 끝에 파멸로 치닫는 한 인간의 삶을 그린다.

이두황은 1910년 10월부터 1916년 3월까지 전라북도 초대 도장관을 지낸 친일파다. 동학농민군 토벌과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으며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에게 양자로 들어가 전북 도장관 자리에 올랐다. 재임 기간에는 일제의 토지 수탈과 호남 의병 해산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연극은 이두황을 형상화한 ‘이공칠’을 통해 개인의 선택이 어떻게 파멸로 이어지는지를 조명한다. 창작소극장 측은 “군인·공직자·정치인·배신자의 길을 걸은 인물이 남긴 흔적을 되짚으며 오늘의 우리와 나를 성찰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공연 준비 과정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사후 100주년인 2016년에 세운 이두황 단죄비가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창작소극장 관계자는 “문제의 인간을 만난 듯한 기이한 경험이었다”며 “그의 흔적은 단순히 과거사가 아니라 오늘날 권력자의 비리와 사회적 부조리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이공칠의 변’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창작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 주체 창작공간 선정 작품으로, 2025년 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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