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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중·러관계, 전례 없이 높은 수준” 결속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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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5월 초 시 주석이 러시아 전승절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 뒤 약 4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부르면서 중·러관계가 "변화하는 국제 정세의 시험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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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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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시진핑 “중·러관계, 전례 없이 높은 수준” 결속 과시

입력 2025.09.02 21:10

수정 2025.09.0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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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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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후 4개월 만에 ‘양자 회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협정 합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공정한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구매 및 파이프라인 건설 협정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우리는 서로의 국가 발전과 번영을 지지하고 국제 정의와 평등을 단호히 지킬 준비가 돼 있다”며 “중·러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꺼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국 우선주의 외교노선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각각 러·중 전승절인) 5월9일과 9월3일 우리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전승절 기념행사에 손님으로 참석했다”면서 “이는 제2차 세계대전의 주요 승전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러의 큰 책임을 확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지난 5월 초 시 주석이 러시아 전승절 참석차 모스크바를 방문해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한 뒤 약 4개월 만에 성사됐다.

이날 회담에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오랜 친구”라고 부르면서 중·러관계가 “변화하는 국제 정세의 시험을 견뎌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을 “친애하는 친구”라고 부르며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과 소련의 관계를 상기시키며 “우리는 그때도 항상 함께였고 지금도 함께”라면서 “양국 관계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중·러는 양자 정상회담에 앞서 우흐나긴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했다. 이어 러시아 서부에서 시작돼 몽골을 지나 중국 북부로 이어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인 ‘시베리아의 힘 2’ 협정에 합의했다. 중·러는 2020년 이후 해당 프로젝트를 협의해왔으나 가격·물량 등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였다.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은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이 체결됐다고 발표하면서 이 계약에 30년간 가스를 공급하는 협정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알렉세이 밀레르 가스프롬 최고경영자는 “공급 가격은 유럽에 부과하는 것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가스 수출 협정을 통해 2022년 러·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유럽에 수출하지 못했던 물량의 절반가량을 중국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협정은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차단해 푸틴 대통령을 평화협상 테이블에 앉히려던 트럼프 정부에 일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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