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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경찰관이 "벌점은 없다"고 하자 운전자는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비긴급 구급차의 법규위반은 이날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

이날 꼬리물기로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충분히 교차로를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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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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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험지’ 별명 붙을만 하네”···반칙운전 단속해봤더니

입력 2025.09.03 12:19

수정 2025.09.0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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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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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5대 반칙운전 단속에 맞춰 단속시작

부산 첫 날 하루 만에 99건 반칙운전 적발

운전자들 핑계도 각양각색, 남탓하는 운전자도

단속 셋째날인 3일 경찰이 부산 수영구 수영로타리 인근에서 꼬리물기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부산 수영경찰서 제공

단속 셋째날인 3일 경찰이 부산 수영구 수영로타리 인근에서 꼬리물기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부산 수영경찰서 제공

“지난주에도 단속에 걸렸어요. 벌점 합계가 40점이면 면허정지인데…. 벌점은 빼주시면 안 돼요?”

경찰관이 “벌점은 없다”고 하자 운전자는 한숨을 내쉬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부산 서면 광무교 교차로는 자동차 꼬리물기로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곳이다. 단속 첫날인 지난 1일에도 앞차에 바짝 붙어 꼬리물기를 하던 승용차가 잇따라 적발됐다. 단속 경찰은 운전자들의 하소연에도 원칙대로 범칙금을 부과했다.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5대 반칙운전’을 단속하면서 부산시내에서도 출근시간대 법규위반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이미 7~8월 계도기간을 거쳤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반칙운전을 일삼고 있는 것이다.

5대 반칙운전은 교통질서를 해치는 대표적인 행위로 꼬리물기, 끼어들기, 불법 유턴, 12인승 이하 승합차의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비긴급 구급차의 교통법규 위반 등이다.

꼬리물기는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멈추지 않고 교차로로 밀고 들어가는 행위로, 교통마비를 유발한다.

부산경찰청이 이날 출근시간대를 중심으로 하룻동안 19곳에서 적발한 반칙운전은 모두 99건에 달했다. 광무교 등 꼬리물기가 심각한 지역 5곳에서 32건, 문현교차로 등 10곳에서 끼어들기 50건이 적발됐다. 대남교차로 4곳에서는 새치기 유턴을 한 운전자 17명이 단속에 걸렸다.

이날 꼬리물기로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충분히 교차로를 지나갈 수 있을 줄 알았다”라고 했다.

일러스트}NEWS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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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기 유턴을 하다 적발된 한 운전자는 “(맨 앞차와) 같이 돌아도 되는 줄 알았다”라고도 말했다. 일부 운전자는 “앞차가 너무 꾸물대서 어쩔 수 없었다”며 남 탓을 하기도 했다.

범칙금은 꼬리물기 4만원, 끼어들기 3만원, 유턴위반 6만원이다. 모두 벌점은 없다. 단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은 벌점 30점을 부과한다. 단속은 캠코더, 암행순찰차, 무인단속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무질서한 형태로 사회적 신뢰를 저해하는 5대 반칙운전을 연말까지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며 “상습 위반 장소에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택시·버스·화물 등 운수업체 관계자 안전교육 시행 등 안전의식 개선 홍보활동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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