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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 30년간 한국의 결혼 건수가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30년 전인 1995년 초혼연령은 남자는 28.4세, 여자는 25.3세였다.

지난해 남자 초혼연령은 33.9세, 여자는 31.6세로 각각 5.5세, 6.2세씩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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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30대부터···초혼 연령, 여자도 남자도 30년새 5~6년 미뤄졌다

입력 2025.09.03 15:40

수정 2025.09.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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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훈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1995년에 비해 결혼 건수 ‘반토막’

외국인과의 결혼 건수·비중 급상승

혼외 출생아 비중은 5.8%로 늘어

지난 7월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7월24일 경기도 고양시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0년간 한국의 결혼 건수가 거의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나이는 20대 중후반에서 5년 이상 늦춰져 30대 초중반이 됐다. 출생아 수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지난 30년간 한국의 혼인·출생 변화’를 발표했다.

혼인 건수는 1995년 39만8500건에서 1996년 43만5000건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며 2022년 역대 최저인 19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후 2년 연속 증가해 2024년 22만2400건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1996년에 비해 44.2% 줄어든 수준이다.

다만 외국인과의 결혼은 같은 기간 1만3500건에서 2만800건으로 53.9% 늘었다. 전체 혼인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4%에서 9.3%로 커졌다. 혼인 10건 중 1건은 다문화 결혼이라는 뜻이다.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 간 혼인은 50.7%,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 간 혼인은 64.2% 늘었다.

결혼을 처음 하는 시기도 30년새 5~6년 가량 늦어졌다. 30년 전인 1995년 초혼연령은 남자는 28.4세, 여자는 25.3세였다. 지난해 남자 초혼연령은 33.9세, 여자는 31.6세로 각각 5.5세, 6.2세씩 늘었다.

출생아수는 1995년 71만5000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23만8000명으로 소폭 반등했으나 30년 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995년 1.63명에서 지난해 0.75명으로 하락했다.

아이를 낳는 평균 연령도 늦어졌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1995년 27.9세에서 지난해 33.7세로 5.8세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같은 기간 31.1세에서 36.1세로 5.0세 높아졌다. 35세 이상 산모의 출생아 비중은 35.9%로 1995년(4.8%)대비 31.2%포인트 늘었다.

아이를 낳더라도 1명만 낳는 경향이 짙어져 첫째아 비중이 크게 늘었다. 1995년 34만5800명이던 첫째아는 지난해 14만6100명으로 57.7% 줄었다. 다만 첫째아 비중은 1995년 48.4%에서 지난해 61.3%로 13.0%포인트 늘었다. 둘째아와 셋째아가 같은 기간 75.4%, 73.5% 줄었기 때문이다.

혼외 출생아 비중은 같은 기간 1.2%에서 5.8%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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