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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차량에 갇힌 일가족 구한 시민들…안산시 모범 시민 표창 수여

입력 2025.09.04 10:25

수정 2025.09.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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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일 오후 2시쯤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주행하다가 사고가 뒤집힌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합쳐 들어올리고 있다. 안산시 제공

지난달 2일 오후 2시쯤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주행하다가 사고가 뒤집힌 차량을 시민들이 힘을 합쳐 들어올리고 있다. 안산시 제공

지난달 2일 오후 2시쯤 안산시 상록구 부곡동 육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안에는 미성년자 자녀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뒤집어진 차량 밖으로 나오지 못했고, 화재 발생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사고 차량의 뒤에서 각자 차를 몰고가던 김형모씨와 노미혜씨는 곧바로 차를 멈추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힘을 합쳐 차를 뒤집어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씨와 노씨는 즉각 인근 공원으로 달려가 “도와달라”고 소리쳤다. 공원에 있던 시민 10명은 이들의 외침을 듣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힘을 합쳐 차량을 일부 들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시민들이 차량을 들어올린 틈 사이로 일가족 모두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구조를 마친 후에도 김씨와 노씨를 포함한 시민들의 선행은 이어졌다. 이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현장 교통정리를 하는 한편 차량 파편 등을 치워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시민들은 사고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 당국에 인계된 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김형모(왼쪽 세번째)·노미혜(왼쪽 다섯번째)씨가 안산 모범 시민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 안산시 제공

김형모(왼쪽 세번째)·노미혜(왼쪽 다섯번째)씨가 안산 모범 시민 표창장을 수여받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4일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서고 선행을 알리지 않은 이들의 시민정신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며 “김씨와 노씨에게 모범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진행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본인의 안전보다 이웃의 생명을 먼저 생각한 두 분의 용기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에 크나큰 귀감이 됐다”라며 “안산시는 이러한 의로운 시민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예우해 나눔과 상생의 민생 안전도시를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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