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9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사랑해밥차 무료 급식소에서 어르신들이 그늘에서 부채 등으로 더위를 식히며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재외국민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체 대한민국 인구보다 고령화 속도가 더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올해 8월 기준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국민 8만8628명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4.6%(2만1780명)로 집계됐다.
이는 행안부가 재외국민을 인구 통계에 포함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65세 이상 재외국민 중 남성은 8947명, 여성은 1만2833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3886명 많다.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비율은 2018년 17.6%에서 2021년 초고령사회의 기준인 20%를 넘어섰다. 2022년에도 21.3%, 2023년 22.4%, 2024년 23.7%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도 2018년 14.8%에서 지난해 20%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오름폭은 재외국민보다 완만했다. 올해는 1월 20.1%에서 지난달 20.8%로 소폭 올랐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재외국민 중 65세 이상 인구 비율(24.6%)이 전체 인구 중 65세 인구 비율보다 3.8%포인트 높은 것이다.
같은 기간 재외국민의 0∼14세 인구 비율은 2.2%에서 2.1%로 소폭 낮아졌다가, 올해 들어서 2.1%를 유지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로 봤을 때 0∼14세 인구 비율은 2018년 12.8%에서 지난해 10.7%로 2.1%포인트 감소했다. 올해도 1월 10.6%에서 지난달 10.4%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