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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등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조 위원장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김 관장은 개인적 주장을 기관 운영에 앞세우는 발언을 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고, 이는 독립기념관의 존재가치를 흔드는 중대한 과오였다"며 "김 관장은 본인의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치부하거나 항의하러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투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관장을 향해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독립기념관이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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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장, 책임있는 결단 내려야” 내부서도 반발 확산

입력 2025.09.04 14:31

  • 강정의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기념관 노조 “기념관 구성원·국민에게 사과해야”

“기관 위상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 즉각 중단해야”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독립기념관 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과 등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제공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독립기념관 내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사과 등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제공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등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독립기념관 노조와 공공연구노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지부는 4일 성명서를 내고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 구성원과 국민에게 사과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독립기념관 노조는 기념관 직원 130여명 중 95명으로 구성돼 있다.

노조는 이날 낮 12시 기념관 겨레마루 분수대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도 진행했다. 다음주에는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에서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옥주연 독립기념관 노조 위원장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김 관장은 개인적 주장을 기관 운영에 앞세우는 발언을 함으로써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는 논란을 자초했고, 이는 독립기념관의 존재가치를 흔드는 중대한 과오였다”며 “김 관장은 본인의 문제 발언에 대해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로 치부하거나 항의하러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다투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관장을 향해 독립운동 정신을 훼손하고 기관의 위상을 저하시키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과 독립기념관이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옥 위원장은 “독립기념관이 존중해야 할 독립유공자 후손을 모욕한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러한 행태와 관장의 반복되는 역사인식 논란은 공공기관장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김 관장은 문제의 발언 이후 혼란에 빠진 기관의 현 상황을 직시하고 지금이라도 신속히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관장은 광복절인 지난달 15일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축하 기념식에 참석해 “광복을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김 관장은 지난해 8월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제13대 독립기념관장에 임명됐다.

그는 임명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김 관장은 2023년 12월 자유민주를 위한 국민운동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1945년 8월15일 광복됐다며 그게 광복절이라 이야기하는 분이 많은데 이는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작곡가 안익태를 두고 “항일과 친일이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고 평가하는가 하면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사실만으로 오해받고 있다” “친일파라는 불명예를 안고 별세했다” 등의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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