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경향신문DB
충북 청주의 한 건설사와 초등학교에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가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6분쯤 A씨가 “지인이 ‘청주의 한 건설사와 초등학교에서 테러가 시작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청원구의 B건설사와 서원구의 C초등학교에 경찰 특공대와 초동 대응반, 인근 지구대 인력 등 83명을 급파해 대응에 나섰다.
학교 측은 이날 오후 2시쯤 학생 360여명을 하교조치했다. 또 이 학교 돌봄 가정 학생 40여명이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내 명의를 사칭해 돈을 빌려 달라는 문자가 지인들에게 발송되는 사례가 있었다”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한 지인이 지난 2일 내 명의로 된 테러 예고 문자를 받아 불안한 마음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B 건설사 직원이며, C초등학교는 그의 자녀가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7월 중순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원 불상자가 A씨의 휴대전화를 통해 습득한 개인정보로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보고 소재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테러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발신인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