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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원작 소설이다.

오랜 세월 제지회사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재취업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해서는 안 될 일까지 감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박 감독은 책 추천사에서 "어떤 이론서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노동자의 처지를 정확하게 묘사한 소설을 무릇 월급쟁이라면 다 읽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며 "해고된다는 건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 아닌가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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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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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입력 2025.09.04 21:29

수정 2025.09.0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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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희진 기자
  • 기사를 재생 중이에요

[금요일의 문장]위기에서 벗어나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이 일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서둘러 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살인이라도 능히 해내야 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할시온 밀스의 베리알 밀에서 일하는 직원 수는 2100명에서 1575명으로 줄었다. 무려 4분의 1이 해고된 것이다. 우리 제품 라인은 완전히 접혔다. 11번 기계는 고철로 전락해 팔렸고, 우리 작업은 캐나다의 계열사가 고스란히 흡수해버렸다. 내게는 5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 안에 새 직장을 찾아야만 했다.” <액스>, 오픈하우스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원작 소설이다. 오랜 세월 제지회사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이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재취업을 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는, 해서는 안 될 일까지 감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노동 현장의 언어가 작품 속에서 구현되는 듯하다. 마침 책의 제목인 도끼를 뜻하는 ‘액스(ax)’는 정리해고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소설은 1997년 미국에서 출간되자마자 현지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1998년 처음 출간됐으며 이번 새로운 표지로 독자를 만난다. 박 감독은 책 추천사에서 “어떤 이론서보다 자본주의 체제에서의 노동자의 처지를 정확하게 묘사한 소설을 무릇 월급쟁이라면 다 읽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며 “해고된다는 건 실제로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일 아닌가요?”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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