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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구금자 가족 “단기 출장 현장지원 인력도 구금···영사관도 연락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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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요약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근로 등의 혐의로 3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포됐다.

A씨는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러 온 사람들까지 구금해도 되는 것이냐"며 "하루빨리 구금 상태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조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동생 B씨는 B-1 비자를 받아 미국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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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경향신문&NAVER MEDIA A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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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구금자 가족 “단기 출장 현장지원 인력도 구금···영사관도 연락 없어”

입력 2025.09.07 16:05

수정 2025.09.0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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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한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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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불법체류 단속 현장 영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들이 쇠사슬로 손발이 묶인 채 수송차에 줄줄이 타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갈무리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 불법체류 단속 현장 영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노동자들이 쇠사슬로 손발이 묶인 채 수송차에 줄줄이 타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4일(미국 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근로 등의 혐의로 300명 이상의 한국인이 체포됐다. 이들은 손과 발이 쇠사슬로 묶인 채 연행됐다.

직원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A씨의 악몽도 지난 5일 오전 동생 B씨가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 한통으로 시작했다. “이민국에서 단속을 나왔어.”

B씨는 당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있었다. B씨는 잠시 후 “아직 대기 중”이라는 문자를 A씨에게 보냈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지난 6일 A씨를 전화로 만났다. A씨는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을 지원하러 온 사람들까지 구금해도 되는 것이냐”며 “(한국 정부가)하루빨리 (동생이) 구금 상태에서 풀려날 수 있도록 조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동생 B씨는 B-1 비자를 받아 미국에 갔다. 약 2개월 정도 머무르며 현지 노동자를 교육할 계획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간) 말한 것처럼 “불법체류자”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B-1 비자는 이른바 ‘출장 비자’로 사업 관련 회의를 하거나 단기 교육에 참여할 때 받을 수 있다.

A씨는 동생에게 연락이 끊기고 12시간이 지난 뒤에야 동생의 회사로부터 ‘외부와 연락이 어렵지만, 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연락만 받았다. 체포나 구금에 관한 설명은 없었다.

주 애틀랜타 한국 총영사관에도 연락을 남겼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다. B씨가 어디에 구금돼 있는지, 회사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등 알게 된 건 연락이 끊긴 지 약 40시간이 지난 뒤였다. A씨는 그제야 겨우 한시름을 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비자에 따라 어떤 일을 했는지, 소속된 회사는 어디인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미 국토안보부가 “단일 장소에서 이뤄진 단속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 만큼, 조사가 지체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인 300여명이 수용된 ‘포크스턴 구금시설’은 과거 열악한 위생 환경으로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A씨는 “한국에서 미국에 투자한 기업에 관련된 직원이고, 출장 가서 일도 해주는 건데 동생이 그런 일을 당해야 했던 게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해서 미국 출장을 독려했는데, 감옥 같은 곳에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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