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적조 스트레스에 양식어류 떼죽음”
남해안 일부 지역서 고수온 피해 조짐도
지난 6일 경남도가 선박을 이용해 황토를 뿌리며 남해안 적조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 남해안 적조로 남해군과 하동군 이외에 다른 연안 시군에서도 적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8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전날 사천시 사천만의 양식어가 1곳이 적조 피해를 신고했다. 피해를 본 양식장에서는 감성돔과 참숭어 등 양식어류 1만2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영에서도 폐시 신고가 들어왔다. 전날까지 통영시 산양읍 해상가두리 양식장 16곳에서 방어·참돔·말쥐치 등 10만마리가 폐사했다.
사천시와 통영시는 지난주 주중에 발생한 적조로 스트레스를 받은 양식어류가 지난 주말부터 죽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거제시에서는 현재까지 일운면 예구리와 남부면 저구리에서 2건씩 총 4건의 적조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어민들은 총 8만5000마리가 적조로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경남도는 현장 피해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전체 적조 피해 집계에 이번 폐사 신고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전날 기준 남해군, 하동군 양식장 56곳에서 넙치·숭어·감성돔·농어·참돔 등 양식어류 103만8500여마리가 누적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통영 등 남해안 일부 해역에서는 적조와 함께 고수온 피해 조짐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남도는 사전 예찰을 통해 적조 발생 해역을 확인하고, 대규모 동원 선박을 활용한 황토 살포, 물갈이 등 방제작업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7일 기준 경남 연안의 적조생물 밀도가 낮아졌으나 이번 주 조수간만의 차가 커지는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적조띠가 연안으로 유입될 수 있어 양식장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조는 유해조류가 이상 번식해 바닷물 색깔이 적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적조생물이 양식어류의 아가미에 부착해 폐사를 유발하는 어업재해다.
황토 살포가 방제에 주로 활용되며, 황토 속 산화철이 적조생물의 세포벽을 파괴해 구제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 남해안 적조로 2013년 2506만8000마리(피해액 216억원)의 가장 많은 양식어류 피해를 입었다. 2019년 212만6000마리(36억원)가 폐사한 뒤, 올해 6년만에 적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