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출발…총 40팀 모집
‘모녀의 하루 in 군산’ 참가자들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엄마와 딸이 바쁜 일상에 밀려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편지로 나누고 손을 맞잡아 섬마을 길을 함께 걷는 하루가 군산에서 펼쳐진다. 군산시가 준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이 가을편으로 돌아온다.
군산시는 오는 27일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를 40팀(80명) 규모로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월 열린 1회차에서는 접수 시작 3시간 만에 400명이 몰릴 만큼 큰 관심을 끌었고 이번에는 모집 인원을 확대했다.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지난해 처음 기획돼 지금까지 160여명이 참여했다. 매회 접수와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으며 같은 모녀가 다시 신청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세대 간 정서적 교감을 끌어낸다는 평가다.
가을편은 감성적인 체험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유람선을 타고 말도·명도·방축도 등 고군산군도를 둘러보며 바다 풍경을 즐기고 군산의 대표 음식인 박대구이 정식을 함께 맛본다. 선유도해수욕장 나들이와 바다 위 집라인, 장자도 스카이워크 체험도 포함됐다.
가장 인상적인 순서는 편지 쓰기와 낭독 시간이다. 엄마와 딸이 마주 앉아 묵혀둔 이야기를 전하며 마음을 나누는 장면이 준비돼 있다. 군산 관련 퀴즈, 사진 자세 따라 하기, 폴라로이드 촬영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하루의 추억을 기록한다.
군산시 관계자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뿐 아니라 군산을 찾는 분들이 특별한 감동과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